전통문화분야 청년창업 스타트업CEO 인터뷰시리즈 (10) '온바이소이' 편
전통문화분야 청년창업 스타트업CEO 인터뷰시리즈 (10) '온바이소이' 편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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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이소이' 대표 송주혜
'온바이소이' 대표 송주혜

[신성대 기자]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전통문화분야 청년 초기 창업기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통문화분야의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살펴본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본 사업의 목적은, 전통문화분야 유망 청년 초기 창업기업의 발굴과 투자연계형 전문보육 지원으로 전통문화산업 분야의 창업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데 있으며, 젊은 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원해 전통문화분야를 확장시키기 위해 마련한 본 공모사업을 통해 총 75개업체가 선정되었다. 본 사업의 액셀러레이팅 수행기관인 ㈜에이블벤처스가 선발 및 투자, 전문보육하는 전통문화분야 유망스타트업을 차례로 게재한다. 이번에는 그 열 번째 기업으로 '온바이소이' 대표 송주혜 편을 소개한다.

 

Q 회사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저희 온바이소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섬유 디자인으로서 기품있는 전통미를 현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차분하고 간결한 제품을 만드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조각보’를 모티브로 이불, 규방공예의 작품으로 만든 모빌, 손바느질로 마무리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가방 등 한국만의 세련된 감수성을 바탕으로 손으로 만든 듯한 제품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Q 회사의 주력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 

회사의 대표되는 제품 중 하나인 조각보 이불은 친환경소재인 모달과 텐셀로 이루어집니다. 환경 문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천연제품에 지속적인 많은 관심이 있는데요, ‘수분조절, 촉감, 저자극, 감각적인 컬러감’ 의 특징이 있습니다. 모달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소재로 항상 포근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텐셀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로 섬유 구조가 매끄러워 민감한 피부에 효과적입니다. 

’천연염색 조각보 이불’은 우리 전통 양식 기법 중 하나인 규방공예에 기반하여 조각보로 만든 이불로, 앞서 말씀드린 텐셀 원단에 치자, 양파, 황련 등을  끓여 12가지의 천연재료로 직접 염색해서 색을 냈습니다. 4계절용과 블랭킷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이불의 가장 큰 특징은 화학염료가 쓰이지 않았다는 것과 은은하고 사랑스러운 색감입니다. 저희만의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컬러 테스트를 거칩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안전하고 특색있는 제품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그 제품/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무엇(어떤 가치)을 제공해주고 싶은가?

저희 브랜드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간결하지만 섬세하게 만들어 냅니다. 지금은 셀프 브랜드 시대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내가 곧 상품이고 정신이기에 고객들에게 주는 가치는 노력만큼 더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판다는 마음으로  한국의 전통 공예를 보존하고 되짚어보며, 녹아져있는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회사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제품 제작부터 그래픽, 운영까지 브랜드 전체를 기획하고 있는 저와 전통침선공예가로 손으로 작업하여야 하는 작품 (모빌, 규방 소품) 을 담당해 주고 계시는 저희 어머니가 계십니다. 전반적인 일은 제가 맡아서 하고 있지만 제품 기획, 색감, 원단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늘 끊임없이 상의합니다.

Q 원래의 전공/일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브랜딩, 그래픽디자인 파트로 기업에서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근무하였고, 지금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전통침선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어머니를 통해서 전통의 아름다움에 대해 세심하게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 전통공예에 깃든 조상들의 철학과 세세하고 섬세한 과정에 대해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손녀를 위한 선물로 어머니께서 만드신 작은 조각보 이불을 언니의 개인sns에 올리게 되었고, 약 100명의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감사하게 많은 문의로 인해 가치를 인정받은 후 상품화의 생각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었고 본격적인 브랜드화을 진행하였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은 있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Q 대표가 꿈꾸는 미래 비전은?

저희만의 브랜드가 아닌, 고객분들과 협력업체 모두 다 함께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의 편안함과 따뜻함을 전해 줄 수 있고 몇년간만 지속되는 브랜드가 아닌, 세대를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길 바랍니다. 현재의 성과의 만족하지 말고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며 성장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Q 자신의 일에 대한 철학은? 

저희 브랜드 혹은 브랜드의 제품이 곧 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고 만족할 수 있을만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 입니다. 한땀한땀의 장인 정신으로 남들은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는 작은 부분의 디테일까지 늘 고민하며 항상 ‘내가, 우리 가족이’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올해의 구체적 목표는? 

다양한 천연원단들로 기존의 디자인에서 응용이 된 다양한 라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제품군도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데, 조금 더 세분화되어진 생활제품들을 만들 계획입니다.  올해 2월, 프랑스 온라인 편집샵 ‘품콜렉티브’에 저희 제품이 입점되었습니다. 해외에 저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마음이였습니다. 더욱 다양한 국내 편집샵을 시작으로 해외(미주, 유럽, 아시아권)의 편집샵에 입점을 계획할 예정입니다.

Q 투자유치계획은?  

먼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저희 브랜드를 알릴 계획입니다. 아직은 알려져 있지 않다는 단점보다 새로운 브랜드라는 장점으로 일을 하다보면 진정성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우리가족이'사용한다는 마음의 제품을 어필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기존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온바이소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며, sns을 통한 홍보도 같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다양한 페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확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Q AC(액셀러레이터)에게 바라는 점은?

저희 브랜드는 시작하는 초기의 단계입니다. 그러보니 나아가야할 길이 멀지만 전공분야를 더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하루하루 임할 것입니다 그래서 미숙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액셀레이터분들과 파트너십으로 돈독하게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상의하고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며 도움도 청하며 발전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고유한 ‘온바이소이’의 색깔을 가지고 꾸준히 잘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초가 되는 단계인 지금,  앞으로 브랜드의 밑거름이 탄탄하게 잘 다져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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