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오세훈인지 몰랐다...생태탕집 아들 또 증언 번복
당시 오세훈인지 몰랐다...생태탕집 아들 또 증언 번복
  • 전호일 기자
    전호일 기자
  • 승인 2021.04.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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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회재 의원,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위사실공표죄 추가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회재 의원,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위사실공표죄 추가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호일 기자]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측량 참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오 후보를 봤다고 주장했던 생태탕집 아들 A씨가 "당시 봤던 사람이 오 후보인지는 몰랐다"며 5일 자신의 주장을 뒤집었다.

A 씨는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제가 오세훈 씨는 몰랐다"며 "(최근)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그럼 나도 본 것 같다. 그때 그 사람이 그럼 오세훈이구만' 그랬더니 어머니가 맞다고 (했다)"라고 했다. 자신이 본 사람이 오 후보인지는 몰랐지만, 어머니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2005년 6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하며 16년 전 오 후보에 대해 흰 바지에 명품 구두 등 구체적인 옷차림까지 증언했다.

한편 어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을 용기 있게 밝힌 생태탕집 사장님과 아들에 대한 마타도어와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당 김회재 당 법률위원장인은 "주위에서 협박하고 겁을 줘서 두려워서 기자회견이 취소된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측량의 진실을 밝힐 기자회견이 취소되었습니다. 신변 안전에 커다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박으로 진실을 틀어막으려는 야만적인 위협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출마하신게 생태탕집 아드님이냐. 경찰에 생태탕집아들 보호 요청하는 것...코메디를 해라"고 꼬집었다.

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도 이날 "진성준의 중대결심? 경찰에게 의인을 신변보호 요청은 윤지호 2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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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2021-04-06 10:42:23 (119.194.***.***)
파이낸스 정직한방송 감사합니다
김어준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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