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의 진실 - 1-5. Q5. 미세먼지 외의 다른 오염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공기청정기의 진실 - 1-5. Q5. 미세먼지 외의 다른 오염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박준재 기자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04.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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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쁜 공기란?
Q5. 미세먼지 외의 다른 오염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파이낸스투데이는 대기환경 전문기자인 박준재기자를 초빙, 3년 간 심층보도를 준비한 후 창립 13주년을 기념하여 “공기청정기의 진실”을 연재합니다. 본 기사는 문답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비전문가도 알기 쉬운 용어로 썼습니다. 박준재기자는 심층보도 준비 중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2년간 특파원 파견을 나갔으며 대기 청정국 스웨덴의 정책과 생활도 소개합니다.

Q5. 미세먼지 외의 다른 오염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A5. 다른 오염 물질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우리가 숨을 쉬면서 나오기도 하지만 주로 연료가 타면서 만들어집니다. 이산화탄소에 위험할 정도로 중독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사람이 많은 도서관이나 교실, 자동차 안에서 환기하지 않고 오래 있으면 기운이 빠지고 졸음이 옵니다.

 

일산화탄소는 석탄, 석유, 가스 등을 태우면 불완전 연소되어 만들어지는데 옛날에 빈번했던 연탄가스 중독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 그리고 일산화황(SO),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등도 모두 연료를 태우는 연소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대표적인 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 톨루엔, 벤젠류 등은 앞에서 건축자재, 세탁용제, 페인트, 살충제, 접착제, 유연한 플라스틱 제품 등에 많이 쓰인다고 했습니다. 도배나 장판 시공, 페인트를 칠했을 때 그 수치가 올라가는데, 새 가구에서도 VOC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접착제, 페인트에 VOC가 많이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친환경’ 제품은 VOC가 매우 적게 사용됐거나 아예 없습니다.

[그림3 - 주요 VOC 배출원]

 

방사능 물질인 라돈은 주로 건물 지반, 주변 토양, 광석, 상수도, 건축 자재 등에서 나옵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는데 색, 냄새, 맛이 없는 기체라서 사람이 감지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한국은 화강암 지대가 많고 시멘트로 집을 짓기 때문에 라돈 수치가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합니다. 매우 무거운 기체라 가라앉는 성질이 있으므로 저층이나 지하층에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느 시점에서의 측정값이 권고치보다 낮더라도 환기하지 않고 놔두면 축적되면서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가정의 라돈 수치가 궁금한 분은 한국환경공단에 신청하면 무료로 측정3)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8년에 떠들썩했던 라돈 가구의 문제처럼 과다한 방사능이 나오는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개인이 일일이 구매 전에 방사능을 측정할 방법이 없고 제조자를 믿을 수밖에 상황이 한계인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 관련법을 개정하여 원료부터 방사능 물질을 통제하는 방법이 시행 중입니다.

 

 

오존은 실외에서도 만들어지고 실내에서도 만들어집니다. (실외)대기에 있는 오존의 경우 햇빛의 자외선이 공기 중에 있는 질소산화물, 탄소산화물에 반응하여 오존을 만들어 내는데, 자외선이 강하면 강할수록,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이나 탄소산화물이 많을수록 오존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햇빛이 강하고 공기 오염도가 높으며 대기가 정체된 여름에 오존주의보를 많이 발령합니다. 실내에도 오존 발생원이 있는데, 복사기, 레이저프린터, 팩스 등의 사무용 기기 등입니다.

 

생물학적 요인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의 모체에서 발생합니다. 고양이털은 고양이에서 나오고 곰팡이 포자는 곰팡이에서, 꽃가루는 그 꽃의 암술, 수술에서는 나옵니다.

 

 

3)1층 이하의 주택이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선정하며, 마을회관, 경로당 등 라돈 고농도 의심 지역은 지자체 협의 후 선정합니다(2018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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