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3일, 4.3항쟁 73주기를 맞이하여 "희생 영령의 명복을 빌며 긴 세월 동안 회한 속에 살아오신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메시지를 통해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 올해 제주 4.3 추념식의 이름은 73년의 아픔에 대한 치유와 회복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비극이 벌어진 지 73년, 제주 4.3 특별법이 공포된 지 21년 만에 국가 공권력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배상, 명예회복 등이 가능해졌다면서 ‘제주 4.3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오신 유족회 분들과 제주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의지와 인내로 제주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안식을 얻게 되었다면서 정의당은 추가 진상조사단 구성 등 그날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무고한 도민을 도륙한 책임을 묻고, 온전한 사과와 위로를 위해 제주도민 여러분과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무엇보다 원희룡 지사는 73년 전 비극의 원인 중 하나가 이념의 광기가 불러온 도민 사이의 갈등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강정마을의 상처도 아직 아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정의당은 개발과 갈등을 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도민을 위한 제주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4.3의 아픔뿐 아니라 그동안의 갈등이 할퀴고 간 상처도 치유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돔박꼿이 활짝 핀’ 평화의 섬, 생태의 섬 제주에 대한 약속을 4.3 영령의 ‘백비(白碑)’ 앞에 드린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