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2차 충격 우려…산업생산 10개월만에 감소세
브라질, 코로나 2차 충격 우려…산업생산 10개월만에 감소세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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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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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확산하면서 산업생산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10개월 만에 중단됐다.

올해 2월까지 최근 12개월 산업생산은 이전 기간 대비 -4.2%다.

주요 부문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기계장비 등 자본재 -1.5%, 원재료·연료·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0.6%, 화장품·의류 등 소비재 -1.1%, 자동차 등 내구재 -4.6% 등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산업생산이 긍정적인 변화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나타나면서 산업생산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생산 둔화로 올해 성장 전망에도 경고등이 켜지면서 코로나 2차 충격을 우려하는 주장도 나온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과 2016년에 -3.5%와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 1.3%, 2018년 1.4%, 2019년 1.4% 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4.1%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부 3.2%, 중앙은행 3.6%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한편, 브라질의 연간 산업생산은 2019년 -1.1%에 이어 지난해 -4.5%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뒷걸음질했다.

산업생산은 경기 침체 여파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마이너스(-3.0%, -8.3%, -6.4%)를 계속하다가 2017년과 2018년엔 2.5%와 1.0%를 기록했으나 2019년부터 다시 추락했다.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 자료를 기준으로 세계 산업생산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24%에서 2019년엔 1.19%로 낮아졌다. 2019년 산업생산 비중은 1990년 이래 가장 낮다.

브라질은 2014년까지만 해도 산업생산 비중 세계 10위권을 유지했으나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터키, 스페인 등에 차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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