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월세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홍보디지털본부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과 당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이 느꼈을 실망감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비록 직은 내려놓지만,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대표발의자인 박 의원은 '임대차 3법' 통과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7월 자신의 중구 신당동 아파트(84.95㎡)의 임대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임대료를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185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계약은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100만 원이었는데, 작년 9월 시행된 개정 시행령의 전·월세 전환율 2.5%를 적용하면 인상 폭이 26.6%에 이른다는 점에서 '내로남불' 비난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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