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관련 대국민 사죄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세종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기득권 양당에 투기 근절 의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이 위원장이 (전날) 언론 앞에 선 지 몇 시간 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임대차 3법이 통과되기 한 달 전에 자신이 소유한 집의 보증금은 낮추고 월세는 높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임대료를 대폭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으로는 전월세 상한제 시행 전에 전세 보증금을 올린 주호영·송기헌·조응천 의원에 이어 네 번째"라며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 자체가 다주택자를 위한 기득권 집단이라는 사실은 이제 낯설지 않다면서 비교적 진보적이고 양심적이라던 의원마저 알고 보면 발 빠른 집주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유력 대선주자의 투기에 대한 사과든 정책 약속이든 진정성 없이 들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과 기득권 파트너인 국민의힘이 3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까지 이해충돌방지법을 논의한 것도 '약속대련'이라는 의구심마저 강하게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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