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AZ 임상자료 허위"..전문가, "백신 신뢰도 급락 우려"
美당국 "AZ 임상자료 허위"..전문가, "백신 신뢰도 급락 우려"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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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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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미국 내 임상결과 발표 이튿날 의혹 제기, 파우치도 나서서 우려 표명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의 허위 가능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실험에 유효기간이 지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IAID는 23일(현지시간) 약물의 임상결과를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에서 전날 밤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임상시험 초기 자료에 우려를 표한다"라는 내용을 통보를 받았다.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백신의 효능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DSMB와 협력해 효능 자료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효능 자료를 최대한 빨리 공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DSMB는 아스트라제네카, 미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에도 같은 의혹을 전달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23일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자료와 관련된 보도문이 정확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DSMB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언론 발표를 본 뒤 임상 자료가 다소 시간이 지났고 약간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느꼈다"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언론 보도문의 내용이 맞는 게 확실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DSMB에 정확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 정부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것이다. 
 

이와 같은 미국 보건 당국의 지적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자료를 내 DSMB와 즉시 협력해 최신 효능자료에 기반한 초기분석을 공유하고, 이 초기분석 결과를 48시간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DSMB의 요구로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하는 이 회사의 계획에 의구심이 드리워졌다"고 평가한 가운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의대의 폴 헌터 교수는 "이번 일로 백신 불신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각국의 찬반 양론이 아직도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서 무조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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