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이동구 기자] 시민들의 보행을 편하게 하려고 설치하는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부실시공, 예산 낭비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광양시가 도시 미관 개선사업 명분으로 멀쩡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새로 교체한 콘크리트 보도블록이 시공한 1년도 되지 않아 부스러지고 있다. 신발 바닥으로 문지르면, 시커먼 알갱이가 올라올 정도다.
이 문제는 비단 광양시뿐만 아니라 전북 순창군에 설치한 보도블록도 같은 현상을 보여 전국적인 문제로 보여진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데는 블록 제작 시 레미콘에 사용된 골재에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 부스러기에는,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는, 슬러그 알갱이가 굴러 다닌다.
비단 보도블록뿐 아니라, 레미콘을 타설한 곳에서도 콘크리트가 부셔지고 니켈 슬러그로 보이는 검은 알갱이가 노출돼 빗물에 씻겨 밀려있을 정도여서 폭우가 내리면 오염 우려가 커 보인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16년 10월 3일, 20대 국회의원 시절 국정감사에서, 페로니켈 슬러그에는 크롬과, 니켈 오염 성분이 기준 초과로 안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레미콘 골재 배합은, 니켈 슬러그를 비롯한 재생 골재 혼합 비율 규정이 없어, 블록을 제조할 때 니켈 슬래그를 비롯해 어떤 재생 골재라도 혼합 비율 규정 없이 제조할 수 있다”.라며
“보도블록은 ,납품 설치한 후 1년 동안만 하자보수 기간으로 정해져 있어, 그 기간이 지나면, 아무런 책임이 없다”.라고 보도블록 제조업자 D씨는 말했다.
이익추구만 하는 기업의 불량레미콘 생산과, 보도블록 설치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고, 세금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광양시민 김모 씨는, "광양에는 대형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데, 불량 골재가 레미콘에 사용되고 있다면,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골재 가격 상승으로, 재생 골재를 대량으로 혼합하고 있으나, 사용 기준이 명확치 않아 , 건설 현장에 사용되는 레미콘 업체에 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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