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윤석열 사의수용 45분만에...민정수석 교체"
문대통령, "윤석열 사의수용 45분만에...민정수석 교체"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3.04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전속결…'패싱' 신현수 사표도 수리...후임에 김진국 임명

[장인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윤석열 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겠다고 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서 청와대가 새로운 민정수석을 발표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 발표는 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발표가 있은 지 불과 45분 만에 이뤄졌다.

검찰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갈등을 빚은 뒤에 여러 차례 물러나겠다고 했었던 신현수 수석을 교체한 것이다. 후임에는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이 임명됐다.

검찰 인사에서 패싱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20여 일 만에 신현수 민정수석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민정수석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되었다면서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현 정부에서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 민정수석을 맡았지만 악화일로 청와대와 검찰 사이 해법을 찾을 거라는 기대는 불과 두 달 만에 꺾였고, 공교롭게도 윤석열 총장이 그만두는 날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서 신임 수석을 발표하게 됐다며 검찰과 관련한 갈등을 정리하고 국정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민정수석은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이 임명됐다.

김 신임 수석은 변호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이었을 때 그 아래 법무비서관으로 일했다.

중대범죄수사청 같은 여당발 입법 이슈에 후임 검찰총장 인사도 조율해야 할 민정수석을 문 대통령이 결국 교체한 건 '사의 파동을 딛고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담겼다는 게 여권 인사들의 해석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