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내 대학인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이 26일 현대중공업 인재개발원에서 마지막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32명을 배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3월 울산과학대학교와 함께 기업 맞춤형 산업체 위탁 학교인 '현중마이스터대학'을 개교하면서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이날 제7회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올해 학위수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열렸다.
조선해양학과 17명, 기계전기학과 15명 등 현대중공업그룹 직원 32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1999년 실무 위주 현장 맞춤형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의 전신(前身)인 '현중기술대학'을 개교했다.
2013년에는 일과 학업 병행 평생교육 체제 마련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으로 정식 인가를 받아 사내 기술교육원에 현대중공업공과대학 문을 열었다.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조선해양학과, 기계전기학과 등 총 2개 과 전공 관련 전문지식과 인문·교양, 외국어 등 기초 소양 교육을 해왔다.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데다가 전문대학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주경야독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직원들 호응을 얻었다.
현중기술대학을 포함해 23년 동안 졸업생 총 1천490여 명을 배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3년 동안 사내 기술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현중마이스터대학이 바통을 물려받아 더욱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현장 핵심 인재를 육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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