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자동차업계, 비대면 판매 서비스 박차
'위기를 기회로'…자동차업계, 비대면 판매 서비스 박차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1.02.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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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객 유치에 비상이 걸린 자동차업계가 비대면 판매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2025년까지 완전 비대면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14여개 국가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벤츠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25%, 전체 정비 예약의 80%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벤츠 코리아는 차량 출고와 점검을 위한 운송 서비스, 인증 중고차 판매와 매입 상담 등을 비대면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신차 구매와 전세계 판매량의 50%를 온라인으로 소화하겠다는 목표다. 스웨덴 본토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을 시범 실시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전세계 각 시장에서 원활한 온·오프라인 판매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비대면 판매 플랫폼인 '온라인 리테일 익스피리언스'를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4월 새롭게 선보였다.

푸조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화제가 됐다. 고객이 스마트스토어에서 계약금을 지불한 뒤 지정된 전시장에서 안내를 받아 차량을 출고하는 방식이다.

GM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견적을 받거나 할부 금융을 신청할 수 있는 '숍-클릭-드라이브'를 더 많은 대리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GM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견적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전 차종의 내·외관 사진을 확인하고 차랑별 트림(등급)과 옵션, 액세서리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는 전시장을 찾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비대면 영상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담당자가 영상통화로 연락해 상담부터 구매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BMW는 시승이나 계약에 필요한 종이 서류를 전자 문서로 대체하는 전자계약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서류 확인이나 서명, 보관, 전달까지 모바일 기기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2월 판매와 관련된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지난해 10월 브랜드와 차종에 대한 정보를 영상 콘텐츠 등으로 소개하는 '채널 현대'를 론칭하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자동차 영업 현장에서 비대면으로 고객 응대가 가능한 서비스 로봇 'DAL-e(달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전부터 시범 사업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미국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클릭 투 바이는 주문부터 상담, 결제, 배송까지 완전히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구매 서비스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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