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희 기자]금융감독원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징계를 받았던 직원들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한 것을 두고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 겸 집회를 열고 "채용 비리 가담자들을 고과가 좋다거나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승진시키는 것은 선량한 금감원 직원뿐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22일에도 이번 정기인사를 비판하며 "윤석헌 원장의 유일한 공헌이라면 '교수가 관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뼈아픈 경험칙을 가르쳐 준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가 우수해 이번 인사에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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