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얀마 군경, 시위대에 발포...민간인 사망에 규탄, 폭력 중단 촉구"
유럽 "미얀마 군경, 시위대에 발포...민간인 사망에 규탄, 폭력 중단 촉구"
  •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
  • 승인 2021.02.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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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진 기자]유럽 각국은 미얀마 군경의 실탄 발포로 시위대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을 규탄하고 나섰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인 민간 시위대에 대한 군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얀마의 군과 모든 보안 병력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도 "만달레이에서 자행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을 비판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미얀마의 평화 시위대에 대한 발포는 선을 넘은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행위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던 시위대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미얀마 군과 경찰 수백 명이 파업으로 쿠데타에 항의하던 조선소 근로자들을 향해 실탄과 고무탄 등을 무차별적으로 발포했기 때문이다.

당시 만델레이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는 "시위 참가자 한 명이 머리에 총탄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가슴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얀마군은 지난 1일부터 국가 최고지도자인 수치 고문와 주요 여당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군부 세력에 대한 반대 시위가 계속되자 지난 9일에도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과 실탄을 발포해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명의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총 사망자는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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