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서 플러스 실적 "중국시장 공략 박차"
기아, 미국서 플러스 실적 "중국시장 공략 박차"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1.02.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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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김태호 기자]기아가 지난해 말 '플러스' 실적을 이끌었던 미국 시장 흥행을 이어가면서 부진했던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아는 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온라인 개최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7천910만대로 예상된다"며 "올해 판매 목표를 293만7천대(소매 기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1분기 K7 풀모델 체인지를 시작으로 2분기 스포티지, 3분기 첫 전용 전기차 CV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61만5천대) 대비 4.8% 감소한 58만6천대를 판매한 미국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산업 수요가 작년보다 6.3% 증가한 1천550만대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아는 작년 대비 9.2% 증가한 64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4%인 시장 점유율은 4.1% 달성이 목표다.

기아의 지난해 3·4분기 미국 판매 대수는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K5와 셀토스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확대를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2017년부터 판매가 급감한 중국에서는 반전을 노린다.

기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22만4천대 판매에 그쳐 전년 대비 24.6%나 감소했다.

올해 중국 시장은 10%가량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상품·브랜드·판매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변화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를 비즈니스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브랜드 리론칭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열세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은 작년보다 12.8% 증가한 1천349만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기아는 지난해 서유럽에서 전년 대비 17.1% 줄어든 41만7천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시장 수요 성장을 상회하는 14.6% 판매 성장을 목표로 세우고, 전기차 CV 7월 출시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유럽의 연비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점유율 5.8%로 '톱4'를 달성한 인도 시장에서는 작년 대비 28.8% 증가한 18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출시한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추세를 이어가고, K7 후속, 스포티지, CV 론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3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 사장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 계획을 세웠다"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22%로 확대되고, 신흥 시장에서 CKD(부품 재조립 생산)를 통해 시장 접근과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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