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공립학교 프랑스어 교사 1명 남아…신규 임용 절실"
"내년 서울 공립학교 프랑스어 교사 1명 남아…신규 임용 절실"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1.02.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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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립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사가 내년 한 명밖에 남지 않게 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한국프랑스어교수·교사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공립고등학교의 프랑스어 교사는 9명으로 이 중 기간제 교사 2명과 시간 강사 1명을 제외하면 정규 교사는 6명이다.

정규 교사 6명 가운데 올해 2월에 2명, 8월에 2명, 내년 2월에 1명이 퇴직할 예정이다. 그러면 내년 프랑스어 교사는 단 한 명만 남게 된다.

이에 기간제나 퇴직 예정인 교사를 제외하고 그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 치러지는 2022학년도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 프랑스어 교사를 최소 7명 선발해야 한다고 연합회는 요구했다.

연합회는 프랑스어 교사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프랑스어 수업이 폐강되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없어 이를 근거로 교사를 뽑지 않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학생의 꿈과 적성, 진로, 흥미에 따른 과목 선택권 보장'을 실현해야 하지만, 행정적 편의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소수 선택과목인 프랑스어를 폐강해 왔다"며 "프랑스어 교사가 퇴직하면 그 교과를 폐강하고 임용시험을 통한 정규 교사 충원 대신 기간제·시간제 교사를 투입해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배치된 교원 수와 달리 학생들의 프랑스어에 대한 수요는 높다는 것이 연합회의 설명이다.

허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등의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원수급 관련 쟁점: 학생의 교과목 수요를 중심으로' 연구에서 전국 400개 고등학교 학생 2만9천46명을 대상으로 교과목 수요를 조사했더니 프랑스어 선택 학생 수는 일본어와 중국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연합회는 오는 3월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 의제로 '프랑스어 교사 임용'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어 교사 신규 임용 필요성 주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신규 임용 여부는 현재 각 학교를 통해 조사된 프랑스어 수요에 맞춰 결정해야 할 사항이며 현재는 교사 현원이 수요보다 많은 과원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교사 임용은 해당 과목의 수요가 일시적인지 계속 늘어날 것인지를 판단해서 결정한다"며 "교육청에서 계속되는 수요라고 판단해서 신청해도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정하는 교과 과목에 포함되지 못하면 신규 임용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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