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관행적인 불법행위에 책임있는 답을 제시하라
포스코는 관행적인 불법행위에 책임있는 답을 제시하라
  • 이동구 기자
    이동구 기자
  • 승인 2021.01.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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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대기환경 개선촉구 성명발표
광양시의회 백성호 의원 /이동구 기자
광양시의회 백성호 의원 /이동구 기자

[전남동부=이동구 기자] 광양시의회는 월 28일 가진 2차 본회의에서 백성호 의원의 발의로 제안한 포스코의 대기환경 개선촉구안에 대해 전체의원의 결의로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지난 2019년 3월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진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수재 슬래그 침출수 무단 유출, 고로 브리더 불법 개방 등 그 동안 관행적으로 행하여진 불법행위로 광양시민은 물론 국민적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 전라남도, 광양시 등 환경당국은 뒤늦게 실태 조사 및 민관협의체 구성, 행정 처분, 관련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납득 할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로 브리더 불법 개방에 대해 당시 조업정지 10일이라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예고했던 전남도는 결국 처분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20년 1월 행정처분을 면제했다. 

당시, 포스코는 친환경설비투자 확대, 환경오염물질 저감 기술개발을 비롯하여 고로 브리더 운영 및 공정 개선을 이행한다고 약속하였으나, 관련 자료 공개요구에 소극적으로 응하고 있어 개선의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소결 및 고로 오염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고로 전문기술회사 다니엘리 코러스사와 공동으로 안전밸브 이젝트 라인을 개발하여 기존에 비해 오염도를 97%까지 저감하는 성과를 내었고 관련 자료와 과정을 시민사회와 공유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며,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기술 개발과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나 광양제철소는 지금까지 여전히 돌발상황이라는 이유로 브리더를 개방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 주민들은 수십 년간 제철소에서 날아오는 먼지와 쇳가루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나 포스코는 함구하고 있다며 이게 과연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의 정당한 경영철학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포스코는 더 이상 기업의 비밀보호라는 이유로 환경오염 문제를 은폐하고 함구할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울러 먼지와 쇳가루, 악취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환경개선 요구에 책임있는 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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