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부산시장 승리 확신...文정부 성공한 정책 없어, 유권자가 판단"
김종인 "서울.부산시장 승리 확신...文정부 성공한 정책 없어, 유권자가 판단"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1.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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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시간을 많이 가질 필요가 없다"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책이 없다. 그에 대한 판단을 유권자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도 선거 떨어지고 대통령 됐다"

그는 오세훈 나경원 등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이 주로 출마한 데 대해선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선거에서 떨어지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답했다.

 자신이 강조한 '새 인물론'에 대해선 "제대로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날 경우도 없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볼 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시간을 많이 가질 필요가 없다"며 "단일후보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안 대표의) 태도를 봐선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질문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대권후보가 될지는 나중에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현재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라는 지적에는 "서울·부산시장 보선이 끝난 다음에 지지율이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치권에 '미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물러난 정의당에 대해선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에 대해선 "박원순 전 시장 성희롱 문제에 관해 분명한 태도도 취하지 않고, 당헌을 고쳐서 후보를 내는 등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ICT 강국, 약자와 동행, 저출생 해결 등 5대 비전 제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새해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가지 구상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코로나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재 육성, 교육과정 신설, ICT와 산업의 융합, 규제개혁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꿔 나가겠다"며 "긱(Gig) 경제, 플랫폼 경제, 공유 경제 등에 대비해 미래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픔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지원하겠다"며 "아이, 여성, 청년, 노인들이 학대와 폭력에서 보호받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약자와의 동행'을 두번째 비전으로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분산된 복지제도를 통합하고 ICT를 활용해 비용은 줄이면서 혜택을 늘리는 '복지통합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세계 최하위 수준인 저출생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신·태아 단계의 지원과 육아휴직·유연근무·휴직급여 보완, 인구분포에 따른 '데이케어 센터'와 초등전일제 도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의 교육은 대량생산 중심의 산업화 시대에 적합한 표준화된 인재 양성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고 교육과정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인문·철학 베이스에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융합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비롯해 '양질의 평생교육', 기초학력 부진과 학력 격차 해소,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공교육 서비스 정상화를 예시했다.

이 밖에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 사태'를 반면교사 삼은 '국가보건안전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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