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상 시운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LR)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HiDTS)에서 해상 시운전과 동일한 환경을 구축해 LNG운반선의 이중연료 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기술 개발로 LNG운반선 시운전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 시운전에는 평균 100여 명의 인원이 한 달간 투입돼 운항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추후 자산관리나 에너지 최적화, 위험 예지 등으로 영역을 넓혀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단일 기자재가 아닌 선박 전반 시스템에 적용한 세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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