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기자]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오늘(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박 장관이 조금 전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예정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별도의 이임식은 없다.
박 장관은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강원 산불 피해 현장에서 시작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버팀목 자금 집행 점검, 백신 주사기 스마트 공장화까지 1년 9개월여(654일) 함께 한 출입 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중기부를 아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경선 구도는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과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박 장관과 우 의원은 모두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어 이번 당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8년 선거에서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의 경선에서 패배했다. 우 의원도 2018년 선거에 나섰지만 당시 경선에서 박 전 시장과 박 장관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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