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이스북 주가폭락,"신뢰를 잃은 SNS에게 미래는 없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주가폭락,"신뢰를 잃은 SNS에게 미래는 없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1.01.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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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하면서 시총 3조원이 증발했다. 

심지어 트위터는 장중 한 때 12% 이상 하락하기도 해서 향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날 하락의 이유는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8800만 팔로워를 거느린 트럼프 계정과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을 무단으로 정지시키면서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트위터의 신뢰도에 하락을 가져왔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을 근거로 트럼프 계정에 대한 영구 정지 조치를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6.4% 넘게 하락했다.

오전 한 때 트위터 주가의 낙폭은 12.3%에 달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줄어들어 들었다. 트위터 시가총액은 26억25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가 증발했다

또한 트럼프 계정을 무기한 정지한 페이스북의 주가도 같은 날 4% 이상 떨어지면서 양대 SNS의 거품이 걷히는 모양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이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분석했다. 이 조항은 소셜미디어의 면책 권한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사용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한 콘텐츠에 대해 소셜미디어 업체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했다. 트럼프는 그간 이 조항을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본지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주가가 향후 하락세로 접어들 것을 예상한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빗발치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계정의 영구 정지 조치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페이스북의 입장은 매우 오만한 것으로 자유와 정보 접근권을 침해할 수 있는가"라며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임의로 사용자 계정을 정지한 것은 기본권 침해"라고 말했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 온라인 상에서는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이 싫다고 해서 무단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SNS의 존재 가치를 훼손한 행패다." 라면서 "더이상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쓰지 않겠다." 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안 SNS로 팔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글에서는 팔러를 다운로드 못하도록 앱스토어를 차단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처럼 일사분란하게 황당한 결정을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 라면서 "조만간 사용자들이 줄줄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SNS업체에 대해 행정적인 처벌과 민사소송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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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 2021-01-17 08:39:33 (211.112.***.***)
파이낸스 기자들은 진심 행복하겠습니다.~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기사를 쓸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맹룡과강 2021-01-12 16:21:25 (125.136.***.***)
뉴욕 월가의 증권추세는 바로 좌빠리들에게 발담근 빅텍의 주가 앞날을 잘 말해 줍니다.
세계적 자금 흐름의 중심지, 뉴욕 주식시장의 예견이 가장 정확하죠.
돈을 따라가면 그 끝이 보이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이죠. (페이스북 댓글에서)
간지남 2021-01-12 16:01:01 (223.62.***.***)
반가워요 기자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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