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귀선 위밋플레이스 대표 ‘약속을 넘어 MaaS 시대에 맞는 플랫폼 구축 목표’
강귀선 위밋플레이스 대표 ‘약속을 넘어 MaaS 시대에 맞는 플랫폼 구축 목표’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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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에서 약속을 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마다 사는 곳이 다르다 보니 각자가 원하는 위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한 번 모임을 가지려고 여러 번 대화를 오가야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사업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위밋플레이스다. 위밋플레이스는 스터디 모임 장소를 정하기 위해 만든 모임 장소 추천 컨셉의 서비스였다. 당시 강귀선 대표는 단순히 스터디 모임 장소를 쉽게 정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서비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사업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생활 속 사소함이라고 하더라도 고객 시각에서 본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봤다”며 “이후 2017년 창업사관학교 입교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밋플레이스는 모임 참석자의 출발 위치를 기점으로 최적의 모임 장소를 교통 데이터에 기반해 추론해 준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해 합리적이고 빠른 동선으로 도달 가능한 모임 장소를 선별한다.

이때 위밋플레이스가 가진 독창적인 등시선 알고리즘 기술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최단 거리뿐만 아니라 최소 환승으로 모일 수 있는 곳, 번화가, 조용한 거리 등 다양한 스팟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용자 니즈에 맞는 최적의 모임 장소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강 대표는 “단순히 모임 장소 결정을 넘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할 거리 등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약속하면 저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MaaS 시대를 맞아 이동에 필요한 검색, 예약, 결제 등의 기능을 위밋플레이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이동 수단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고민과 이동의 시간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귀선 대표는 “결국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라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타트업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수익성조차 생각해 보지 않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는 확신이 든 만큼 뚝심 있게 해 다양한 투자를 받아 사업화와 더불어 앞으로의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윗밋플레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중 20년 도약 패키지 선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25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는 물론 SKT와의 공동사업 추진, 글로벌 진출 기회 등을 얻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위밋플레이스를 지원하는 고려대학교 창업지원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예비 창업자 및 기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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