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독일과 프랑스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산 항공기 부품과 와인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대상 품목에는 프랑스산 코냑과 독일산 포도 증류주도 포함된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보조금을 둘러싼 문제로 심각한 무역갈등을 겪어왔다.
작년 10월 세계무역기구(WTO)가 에어버스에 EU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점을 인정하고 미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하자, 미국은 와인, 위스키 등 75억달러(8조1천300억원) 상당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EU는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등 미국산 제품에 40억달러(4조3천360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또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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