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고통을 받는 와중에도 주식시장과 장외시장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던 한해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장외주식 분석 사이트을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 연구소”에서 2020년을 뜨겁게 달군 장외주식 10대뉴스를 발표하였다.

1. 공모주 시장의 열풍

 

동학 , 서학개미 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기는 대단하였다.

특히 SK바이오팜으로 시작된 공모주 열풍은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면서 사상최고치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이런 높은 공모주 열기속에 자금이 부족한 개인들은 단 한주도 공모주 배정을 받지 못한 결과를 초래 하면서 그동안 기관 및 외국인 중심의 공모주제도 문제점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개인배정물량의 확대방안으로 제도개편을 이루어 내기도 한 한해였다.

2.K-OTC 연간 거래 대금 1조 돌파

 

2014년 8월에 사단법인 금투협에서 운영하는 장외주식 거래소가 공모주시장의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주식을 구입하지 못한 개인들이 대거 장외주식 시장에 유입되면서 개설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제 장외주식은 거래소 및 코스닥에 이어 개인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인정을 받은 한해였다.

3.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텍트 관련주인 게임주식들 인기급등

 

2020년 장외주식에서 개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종목은 게임주식이였다.

연초 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카카오게임즈은 상장을 앞두고 8만대까지 급등하였고 K-OTC시장에 있는 넷마블네오 주식도 2만원에서 현재 6만원 상승장을 연출하였고 무엇보다 글로벌 메가히트게임인 크래프톤은 2020년 장외주식의 대장주로서 연초 30만원선에 있던 가격이 현재 165만원까지 급등하면서 올해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성장하였다. 코로나 사태가 2021년까지 이어지면서 게임주식에 대한 사랑은 지속 될 것이다.

4. 대형증권사 장외주식 플랫폼 시장진출 러쉬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등장한 장외주식에 대하여 각 증권사들은 적극적으로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한해였다.

사설거래 사이트의 공매도, 공매수 문제 및 거래 안전성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들이 대두 되면서 증권사와 연계하여 안전성의 확보로 인해 장외주식 거래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올리는 출발점이 되었다.

대표적인 거래사이트인 삼성증권와 연계된 증권플러스는 장외주식 거래플랫폼의 신흥강자로 부상하였다.

5.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외관련주 들썩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트론, 3사의 합병으로 정의선회장관련주식인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의 시장거래 가격이 백만원을 돌파하였다. 이번 3사의 합병으로 가장 큰 수혜을 입은 주식은 현대오토에버다. 당연 3사중 정의선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회사에 집중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장외주식중 정의선회장 지분이 가장 많은 대형주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상장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하였다. 이러한 기조는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 장외주식시장에 유니콘기업들 속속 등장

 

크래프톤을 필두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무신사, 쏘카등 기업가치 1조가 넘어가는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장외주식 전체투자 시장이 확대되었고 이러한 기업들이 상장을 하기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장외주식의 새로운 신흥리드로 부상하는 한해였다.

7. 카카오그롭 장외시장 접수

카카오게임즈을 시작으로 연속된 카카오계열그룹의 주식들이 장외주식시장을 접수하였다. 올 한해 가장많은 뉴스를 만들어낸 카카오계열그룹 관련주식들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카엠, 카카오키즈 등 2021년 상장을 도전하는 카카오그룹 자회사들의 사랑은 계속 될 것이다.

8. 꿈는 먹는 바이오 주식 공모주 시장 최대 수혜

올한해 상장된 공모주 주식중 상승률 10위 기업중 7개 기업이 바이오 관련 회사였다. 장외주식 시장에서 상승을 보인 양대산맥이 게임관련주와 바이오관련주였으며 단연 2020년 공모주 시장을 석권한 바이오 주식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는 2021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9. 냉탕에서 온탕으로 다시 냉탕으로 이어지는 솔젠트

연초 1천원짜리 주식이였던 진단키트 최강자 솔젠트는 코로나 사태이후 급등하여 한때 2만을 넘어가던 주식 이었다. 단돈 천원에 거래조차도 힘들었던 주식이 코로나 진단키트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잡으면서 주가는 2천프로 넘게 급등하였다. 그러나 전대표와 현대표의 법적 소송이 연속적으로 제기 되면서 주가는 13,000원선까지 밀리고 말았다. 조속한 분쟁해결이 주주들에게 절실한 상태이다.

10.장외주식이 주도권이 4050세대 에서 2030세대로 이동

그동안 장외주식을 주도하였던 4050세대 중심에서 은행 초저금리, 부동산억제정책의 지속 및 공모주 흥행으로 인해 그동안 거래소 및 코스닥에 몰려 있던 2030세대의 개인투자자들이 장외주식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이 장기적 투자패턴에서 단기적 투자패턴으로 변하는 한해였다.

한국장외주식 연구소 소영주 소장은 "2020년 한해를 뒤돌아 보면 개인투자자들로 시작하여 개인투자자들로 끝날 정도로 그동안 외국인 기관에 소외된 변방의 개미들이 오랫만에 시장을 주도한 한해였다."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올해 장외주식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대형증권사의 장외주식 거래플랫폼 진출한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제도권이라고 취급도 하지 않던 장외주식을 대형증권사에서 거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고 이제 일반 개인들까지 전파되는 첫해로 보았다." 라면서 "앞으로 장외주식의 성장성에 기대를 가져본 한해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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