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횡단하며 흐르는 시간(Time Passing Through)' 展 개최
2020년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횡단하며 흐르는 시간(Time Passing Through)' 展 개최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0.12.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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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하며 흐르는 시간 포스터

(재)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은 2020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한 ‘신진 큐레이터 양성 및 지원 프로그램 - 이제 막 큐레이터’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전시로 《횡단하며 흐르는 시간 Time Passing Through》을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및 야외공간에서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2020년 12월 15일(화)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이다.

올해 6월에 시작된 ‘이제 막 큐레이터’ 프로그램에는 총 6명의 신진 기획자(김연지, 도듀이, 박성환, 유지현, 한주옥, 황소영)가 참여하였으며, 큐레이팅 및 미술비평, 한국현대미술사 강의를 수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전시 기획 및 작가 연구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 <횡단하며 흐르는 시간>을 개최한다.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설치작품_우리들 사이_서해영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설치작품_우리들 사이_서해영

이번 전시는 참여기획자 6명이 연구 과정에서 던진 동시대 한국 미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한국 미술사를 최초로 규정했던 우현 고유섭(1905-1944)의 방법론적 지형도를 되짚으며 끊임없이 수렴과 발산을 반복하는 동시대 미술을 탐구하였다.

기획자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선정한 참여작가는 김유정, 민예은, 박경률, 서해영, 윤호진, 전보경으로,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미시적, 거시적 차원의 현상을 관찰하고 때로는 선험적으로 발휘된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소개한다.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1층 전경

- 김유정은 틸란드시아 식물이 인간의 방식으로 구획된 공간에 이식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자연에서 떼어져 나와 나름의 적응 체계를 통해 건물에 안착하고 생존하는 식물을 보며 작가는 인간 중심적 관습에 대한 물음을 유도한다.

- 민예은은 타지에서 작업한 경험을 토대로 발생하는 역사적, 사회적 간극을 인식하고 조립하며 상호관계성을 탐구한다. 이는 현재의 시공에 감응하고 전복하며, 또 다른 수평적 균형을 시도한다.

- 박경률은 기존 회화가 가지고 있는 권위의 해체를 시도하고 그 방법으로 물감, 붓, 신체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캔버스에 끌어온다. 회화의 서사성을 부각하기보다 캔버스 표면에 발생하는 물성을 내보이며, 작가는 회화의 새로운 감각을 시도한다.

- 서해영은 작가 자신, 나아가 우리의 경험을 반영한 과정 중심적인 방법을 조각에 적용하면서 경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탐구한다. 작가는 주변 환경을 읽고, 얽어내면서 물질적, 참여적 작업을 선보이며, 경계 흐리기를 시도한다.

- 윤호진은 이미지가 인지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환경과 상황에 따라 지속하여 변화하는 속성을 작업으로 은유하여 풀어낸다. 작가는 시스템 속 이미지 데이터들의 전복 및 끝없는 재현을 통해 익숙하게 여겨졌던 표면 위 균형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전보경은 인간의 몸을 매개로 존재에 대해 사유한다.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숨으로 움직이는 티슈, 로봇의 움직임을 번역한 무용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포착하며 생명과 비생명의 구분을 와해한다.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2층 전경

6인의 기획자들은 “사진, 영상,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가 교차하며 생성하는 다층적 시대 현상을 이번 전시를 통해 바라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동시대 미술을 둘러싼 기획자의 질문과 작가의 작업이 마주하면서 하나로 고정된 전시와 개념이 아닌 거듭하는 생성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인천아트플랫폼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하여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한다.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QR코드 인증 후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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