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통화정책 기조 유지...채무상환능력 등 위험요인"
한국은행 "내년, 통화정책 기조 유지...채무상환능력 등 위험요인"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12.25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현 기자]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같이 내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예고하면서 자산가격 상승, 민간 신용(빚) 증가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25일 한은이 공개한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정도, 백신 상용화 시기 등에 따라 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경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도록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완화적 금융 여건 아래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민간신용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출처=한국은행]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출처=한국은행]

한은은 보고서에서 여러차례 "레버리지(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 확대와 이에 기반한 자산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가능성,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한계기업과 취약가구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위험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대출제도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코로나19 이후 여건 변화를 고려해 신성장 부문 등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안정에 대한 중앙은행 역할 확대 요구 등을 고려한 통화정책 운영체계 재점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확충, 통화안정증권 등 유동성 조절 수단 개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 지급결제 부문 혁신 등도 한은의 내년 주요 통화신용정책 방향으로 제시됐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24일)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전원 일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달,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는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