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노조, 사측 임단협 제시안 거부…2년 연속 파업 가능성
현대미포 노조, 사측 임단협 제시안 거부…2년 연속 파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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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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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사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의 2년 연속 파업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노조가 회사 임단협 제시안을 거부하며 변화가 없으면 정당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18일 쟁의대책위원회 유인물을 내고 "사측이 노조와 조합원을 농락하는 제시안을 내놓았다"며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서 지난 17일 열린 제28차 교섭에서 임금(기본급) 동결, 격려금 200만원, 성과금 연내 지급 등을 담은 올해 임단협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이 안은 사측이 올해 7월 8일 상견례 이후 처음으로 노조에 제시한 것이다.

노조는 사측 제시안과 노조 요구안 차이가 크다고 본다.

노조는 앞서 임금 11만5천746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 이상 보장,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총 고용보장 등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인정할 수 없는 제시안을 사측이 내놓았다"며 "파업을 유도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사측 자세에 변화가 없다면 정당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달 11∼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고, 투표는 재적 대비 68.5% 찬성으로 가결됐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판단해 지난 4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합법 파업은 가능하다.

사측은 조선업 장기 불황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수주가 부진하고 일감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는 태도다.

사측은 최근 원자재 급등과 환율 급락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해 4분기부터 경영실적 부진을 예상한다.

노사 교섭은 일단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변화된 안을 제시해야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23년 만에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해 교섭 역시 난항을 겪다가 해넘이를 코앞에 둔 12월 30일 완전히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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