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소외계층을 보듬다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소외계층을 보듬다
  • 장순배 기자
    장순배 기자
  • 승인 2020.1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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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문제 자체 해결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현해 나갑니다”

사회 안전망의 부재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현실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임무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의 복지실현을 위해 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온 구청장이 주목받고 있다. 민선 2기, 민선 5·6·7기 동대문구청장을 역임해온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다. 유 구청장은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우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틈새계층,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복지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의 특화된 복지 공동체, ‘보듬누리’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얼마나 전력을 쏟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바로 보듬누리를 직접 발굴·제안했다는 것이다. “보듬누리”는 ‘보듬다’와 ‘세상’이 만나 ‘온 세상을 보듬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름처럼 따뜻함이 배어있는 서울시 동대문구만의 특화된 복지공동체로, 2011년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로 10년째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듬누리 사업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복지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공공재원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는 지역복지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대문구 보듬누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1,300여 명의 동대문구 전 직원 및 민간단체가 취약계층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 3,000여 가구와 1:1 결연을 맺는 1:1 희망결연 프로젝트이며 두 번째는 14개 동에서 희망복지위원회를 각각 구성하고 주민이 직접 해당 동의 주민을 돌보는 동희망복지위원회이다.

친밀함이 부각된 복지를 구현하다

1:1 희망결연 프로젝트가 처음 출범한 때는 2011년 12월이다. 동대문구청의 전 직원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1,300여 명과 1:1 결연을 맺은 데서 시작됐다. ‘희망결연 프로젝트’를 통해 구청 직원들은 월 1회 이상 전화 또는 가정방문을 통해 결연자의 안부를 살핀다. 직원들은 소통을 통해 결연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위기가구 등 행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소관부서에 연계하거나 복지욕구 솔루션팀, 희망지원 위원회를 운영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한다. 2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새로운 형태로 본 프로그램이 진일보했다. 2013년부터는 민간단체·독지가 등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민·관이 함께 빈틈없는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2020년 10월 기준, 공무원 1,367명과 222개의 민간단체가 결연을 맺은 가구는 총 3,239가구다.

참고로 1:1 희망결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후원자 및 단체들은 가구 당 정기적으로 월 5~35만 원의 ‘후원금 지원’, 고독사 예방을 위한 방문 돌봄 서비스 등의 ‘정서지원’, 식사대접·한방진료 등의 ‘재능기부’를 한다. 더불어 추석 때는 민간 기업, 종교 단체 등과 협력하여 결연 주민들이 원하는 희망소원 들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소원은 건강검진, 집수리, 기념선물 등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의료서비스 지원, 무료 제과 제빵 교육 및 취업 지원, 사교육비 지원, 문화생활 지원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도 한다.

주민을 돌보는 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주민이다

공공재정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는 동대문구청은 동희망복지위원회를 발족했다. 2013년 4월 동대문구 14개 동에 설치된 동희망복지위원회는 재능기부, 복지사업 발굴 외에도 민간·단체 결연가구 중 결연 관리가 미진한 가구와 법적 복지 급여만으로 복지욕구가 해결되지 않는 가구를 선정하여 희망결연을 맺고 권역별 복지관 등에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후원금 모금 및 동별 특화사업 발굴, 지원기준 결정을 하는 ‘운영위원회’, 정기적으로 기금을 후원하는 ‘후원위원회’,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위원회’로 나뉘는 본 위원회는 구체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생계·의료지원 사업과 북한이탈주민지원·긴급 주거지원·냉난방 제품지원·주택청약저축 매칭사업 등 14개 동위원회에서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피아노 레슨, 제과제빵교실 등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사업은 주민들의 참여가 얼마나 따뜻한 온정으로 환원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날로 발전할 동대문구청의 복지 시스템을 바라보며

유 구청장 중심으로 하나 동대문구청은 기존에 시행해오던 프로젝트 외에도 민간기업과 연계해 저소득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예술·여가 등 ‘힐링 프로그램’ 운영,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내 이웃 케어 돌봄 시스템’ 구축,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 운영, ‘보듬누리 사업 활동보고회’ 개최 등 보듬누리 사업의 내실화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저희가 노력한 결과 복지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했고, 차상위계층과의 결연율도 늘렸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각종 민간단체의 특성을 활용한 재능기부, 유관기관과의 MOU 협약 체결 등 민간 참여를 통한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를 발굴·예우하여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한편 비대면으로 열리는 2020제3회 아시아리더대상식의 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장순배‧대회장 홍창석‧조남희)는 이번 대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밝혀,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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