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촉각 상승 출발
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촉각 상승 출발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2.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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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5일 미국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6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4포인트(0.46%) 상승한 29,999.7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48포인트(0.70%) 오른 3,67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71포인트(0.73%) 상승한 12,530.75에 거래됐다.

시장은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이 신규 부양책을 쟁점이 큰 법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하면서 협상 진전 기대가 다소 강화됐다.

초당파 의원들은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1천600억 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두 쟁점을 별도 법안으로 분리해 제안했다.

다른 한 법안에는 중소기업 지원 및 실업보험 추가 지원 등 약 7천480억 달러의 나머지 부양 안을 담았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아직 초당파 의원의 법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협상 진전 기대를 자극하는 언급은 나오는 상황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전일 통화에서 "최종 합의를 이번 주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관련 위원회가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함밀 대변인은 하지만 펠로시 의장이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도 긴급 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분석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FDA는 지난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모더나 백신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EMA는 당초 29일 승인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신속한 백신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백신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지만, 금융중심지 뉴욕이 전면적인 봉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등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2%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10월의 0.9%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6.3에서 4.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5.4에 못 미쳤다.

또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3% 상승에 못 미쳤다.

투자자들은 또 이날부터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채권 매입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를 조심스럽게 표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레임덕 기간에 무언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다"면서 "이는 봄으로 넘어가는 동안에 대한 훌륭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6%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47.33달러에, 브렌트유는 0.46% 오른 50.52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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