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산유국 사우디, 코로나19발 재정적자 급증…내년예산 축소
최대 산유국 사우디, 코로나19발 재정적자 급증…내년예산 축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12.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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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남긴 상처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재정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사우디는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재무부는 이날 2021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2천980억 리알(약 87조원)로 추산했다.

내년 재정적자 예상치는 1천410억 리알(약 41조원)으로 제시했다.

기존의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는 500억 달러(약 54조원) 선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후퇴와 이에 따른 유가 하락이 최대 산유국이자 아랍권 최대 규모인 사우디의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재무부는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 하지만 대규모의 효율적인 관리로 경제에 미칠 부정적 효과를 줄였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예산 규모도 올해보다 7% 줄어든 9천990억 리알(약 291조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사우디는 내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그러나 석유 관련 수입이 국가 재정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사우디가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대폭 줄인 것은 내년에도 적지 않은 난관을 예상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수익이 44.6% 줄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배럴당 50달러 선인 국제유가가 대략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올라야 재정 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사우디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 매출 감소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산업 구조대변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에도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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