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노마스크 와인 모임 사과...사려 깊지 못했다"
윤미향 "노마스크 와인 모임 사과...사려 깊지 못했다"
  • 최동근 기자
    최동근 기자
  • 승인 2020.12.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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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윤미향 인스타그램 캡처]

[최동근 기자]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비난 여론이 일자 "위기 상황에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윤 의원을 포함한 3명은 와인잔을, 나머지 3명은 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잔을 들고 건배하는 자세를 취했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진 한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일었고,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는 엄중한 시기에 '와인 모임'으로 논란을 빚은 윤 의원이 해명 글을 올렸으나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을 기념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며 사과했지만 길 할머니는 1928년 생으로 실제 나이는 92세로 알려지며 빈축을 샀다.

하지만 지난해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길원옥 할머니 생신잔치'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오늘은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이십니다. 28년생, 만으로 91세 되시는 날입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올해는 92번째 생신이라는 의미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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