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 6개 광역으로 확산…"뚫리면 끝장" 차단방역 총력전
AI 전국 6개 광역으로 확산…"뚫리면 끝장" 차단방역 총력전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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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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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되기 시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겨울 들어 전국 곳곳의 가금농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자 이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시작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이달 들어 경북 상주·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전남 영남·나주 육용오리 농장, 충북 음성·경기 여주 메추리 농장 등으로 퍼졌다.

10일까지 17개 광역 지자체 중 6곳으로 확산한 것이다.

게다가 올겨울에는 지난달 하순 기준, 작년보다 64% 증가한 95만 마리의 철새가 국내에 도래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AI 대유행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AI가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11개 광역 지자체는 '뚫리면 끝장'이라는 자세로 차단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인접한 충북의 메추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됨에 따라 도내 모든 메추리 농장을 오는 15일까지 일제 검사한다.

또 경기, 충북에서 도내로 들어오는 축산 관련 차량 여부와 18개 시군 거점 소독시설 운영 상황 등 일시 이동 중지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정국 소속 사무관을 시군별 지역 담당관으로 지정해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매일 청소, 장화 갈아신기와 손 소독 준수, 축사 내부 매일 소독의 4단계 방역 이행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

가금농장의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고자 최고 수준의 방역을 진행 중이다.

겨울 철새를 통한 AI 농가 유입을 막기 위해 양양 남대천 등 철새도래지 10곳에 광역방제기 7대와 방역차량 10대, 드론 6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낚시, 산책 등을 위해 철새도래지와 소하천을 출입하지 말 것을 주민에게 알리고 있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5개 지자체 가금 및 산물(분뇨, 깔짚 등) 반입을 금지하는 등 철통 방어에 들어갔다.

제독차량 1대, 살수차 6대, 광역방제기 11대, 드론 20대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매일 방역을 펼치고 있다.

철새도래지 6곳과 농가 6곳 등 도내 13곳에 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겨울철 4개월 동안 13개 농가와 오리 21만3천 마리를 사육하지 않는 휴지기를 갖도록 협의를 마쳤다.

소규모 농가에서 닭·오리를 방사해 사육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육장 밀도를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간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남도 잔뜩 긴장한 채 긴급 방역하고 있다.

경남도는 거점·통제 초소 44개소에 인력 211명을 투입해 방역하고 있다.

도는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 금지와 모든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방사·사육 금지 등 방역 조치를 행정지도에서 행정명령으로 발동했다.

철새를 통한 AI 전파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소독 전담 차량을 배치해 매일 1차례 이상 소독하고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방사 사육이 금지됐으며,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소규모농장에서 가금류를 사고파는 행위도 금지됐다.

전통시장에도 살아있는 초생추(부화한 지 얼마 안 되는 병아리)·중추 및 오리 유통을 금지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AI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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