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8년만에 최고 상승...전세난이 매매가 밀어올려"
아파트 값 "8년만에 최고 상승...전세난이 매매가 밀어올려"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20.12.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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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균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관련 통계 작성 8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전세난에 중저가 주택 구매 수요가 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모양새다.

특히 정부가 집값 대책으로 정조준했던 서울에서는 강남권 집값이 재건축 추진 기대 영향으로 다시 오르는 추세이고, 경기에서는 규제 풍선효과 여파로 파주와 고양시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츌처=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캡처]
[츌처=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캡처]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1주(12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27%, 0.29%씩 올랐다.

이번 주 매매가격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0.03%→0.03%)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6%→0.18%)과 지방(0.31%→0.35%)은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울산(0.76%), 부산(0.58%), 대구(0.41%), 광주(0.37%), 대전(0.36%), 경남(0.36%), 경기(0.27%), 충남(0.26%), 전북(0.24%), 세종(0.23%), 충북(0.23%), 경북(0.20%) 등이 올랐다.

서울은 정비사업(조합설립, 예비안전진단 통과 등)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개포·압구정·상계동 등)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강남4구에서 강남구는 재건축 기대감(개포주공5단지 조합설립, 12월 1일)이 있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0.05% 올랐다. 서초구(0.03%)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송파구(0.04%)와 강동구(0.03%)는 전주보다 소폭 올랐다. 강남4구 외에 관악구(0.05%)과 강서구(0.04%) 등 비교적 외곽 지역도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재건축 기대감(주공 1·6단지 예비안전진단통과) 있는 상계동 위주로 0.05% 상승했다. 이어 광진·동대문·마포구 모두 0.04%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주 0.13% 올랐던 인천은 이번 주 0.15%로 상승폭을 키웠다.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등에 남동(0.28%)·부평(0.19%)·계양구(0.15%) 등의 오름새가 두드러졌다.

[출처=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캡처]
[출처=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캡처]

경기는 지난 주 0.24% 상승에서 이번주 0.27%로 더 올랐다. 특히 파주시(1.18%)와 고양시(0.78%(일산서(0.97%)·일산동(0.68%)·덕양구(0.67%)), 성남 분당구(0.52%), 광주시(0.44%) 등이 크게 올랐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부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울산(0.76%)에서는 남구(1.15%)와 북구(0.65%), 중구(0.59%)가 0.5%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0.58% 오른 부산의 경우 강서구(1.32%), 사하구(0.79%), 부산진구(0.78%)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은 전주 0.27%에서 이번주 0.23%로 소폭 하락했지만 꾸준히 0.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0.29%)을 유지하며 66주 연속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1.57%), 울산(0.88%), 부산(0.51%), 대전(0.39%), 인천(0.37%), 충남(0.33%), 광주(0.31%), 경남(0.30%), 대구(0.29%), 경기(0.27%), 전북(0.18%) 등이 상승했다.

실수요 대비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서울(0.15%→0.14%)은 76주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줄었다.

다만 이번주는 강북보다 강남 전셋값 상승폭이 더 컸다. 서초(0.21%)·송파(0.21%)·강남(0.20%)·강동구(0.23%) 등 강남4구 전세가격은 0.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가 0.20%, 용산구는 0.19% 올랐다.

전주 상승폭을 유지한 인천(0.37%)의 경우 연수구(0.82%)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0.27%)의 경우 고양 덕양구(0.57%)·성남 분당구(0.44%)·남양주시(0.43%) 등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상승세가 여전하다. 지난 주 1.48% 올랐던 세종시는 이번주 1.57%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울산은 0.88% 올랐고, 대구는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0.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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