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동자 사망사고 또 터졌다. 최정우 회장 연임 할까?
포스코, 노동자 사망사고 또 터졌다. 최정우 회장 연임 할까?
  • 김영화
    김영화
  • 승인 2020.1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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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잇따른 재해 사망사고와 경영실적 등 악재 최정우 회장 연임 발목 잡히나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출처/포스코홈페이지 켑처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출처/포스코홈페이지 켑처

[김영화 기자]취임부터 말이 많았던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고 연이은 사망사고가 터지면서 최 회장의 연임을 할 명분이 없다는 주장들이 나온다.

지난 4일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최근 3명의 사망 사고가 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거듭 촉구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소결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김종철 대표는 포스코가 안전 개선에 3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했지만 사후약방문이라며 노동자의 안전과 생계를 등한시하는 사업주들을 단죄하지 않으면 죽음의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재임 2년 동안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고 주장하면서 1조 원 넘는 안전 예산을 투입했다. 심지어 최 회장은 취임 후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말했다.

결과는 포스코 광양 제철소 폭발사고 등 각종 사건 사고들이었다. 129일 포항제철소에서 사망사고가 또 터졌다. 지난달 25일 포스코 광양제철수 1고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의 노동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광양제철소는 이외에도 지난해 6월 배관 보수 작업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정규직 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2월에는 50대 근로자가 동료 직원이 작동하던 크레인에 끼여 숨졌고 지난해 7월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장이 정전돼 제철소 내 고로 5기 가동이 중단돼 쇠를 만드는 회사에서 고로 가동이 중단돼 일일 56000t의 쇳물 생산이 멈추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에도 엄청난 굉음과 시커먼 연기로 화제를 모은 폭발사고가 발생, 당시 사고는 광양제철소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FeMn) 야드에서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공장 직원 A (54)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라고 주장하던 광양제철소는 사실상 죽음의 화약고의 다른 이름이었던, 것이다.

지난 25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포스코 사내하청지회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포스코는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포스코 노조는 최 회장 취임 이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숨진 노동자가 8, 다친 노동자는 40여 명에 이른다.’며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산재사고에 대해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률 상위권이라는 불명예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입니다.”라면서 산업 안전을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 취임 이후 검찰과 경찰에 적발된 비리 사건만 총 4건에 달한다. 현재 포항 경찰은 포스코 임직원 하청업체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납품 비리에 대해서 조사를 받는 직원이 공장 자살하는 일도 벌어졌고, 구매 담당자는 80억자리 공사에서 1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구속 된일도 있다.

최 회장의 경영 실적은 201855426억 원에 달했던 연결 회계 기준 영업익은 이듬해 38689억 원으로 30.2% 감소했다. 일시적이다 말할 수 있지만 올해 역시 상반기 역시 873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1.6% 급락했다. 그것을 반영하듯이 취임 주당 33만 원선 이였던 포스코 주식이 지난 313만 원 선까지 급락하다가 최근 3개월간 상승했지만 9일 현재 27만 원 선까지 상승했으나 주주들은 취임할 때 335천 원이었으니 주당 62천 원 손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감사실장, 포스코 CFO에 해당하는 가치경영센터장 등 요직을 거쳐 안종범 수첩을 통해 사내이사로 이후 실제 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내부 고발을 통해 알려졌었다. 이렇게 회장에 올랐지만 잇따른 재해 사망사고와 경영실적 등 악재가 최 회장의 연임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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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2020-12-10 13:08:00 (210.108.***.***)
말로만 안전 투자한다고 했지 실제 투자한 것은 500억도 안됩니다...실적 안좋으니..시설투자 개보수 줄여 그돈으로 이익 났다고 스톡옵션 챙기는 장사꾼일 뿐입니다....포스코 공장내부에 가 보세요...부식되고 낡은 시설물 천지입니다..실적에만 눈이 멀어 설비교체 생각치도 않습니다...이게 지금의 표스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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