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인터뷰] 조영길 ㈜영상 부대표, ‘글로벌 뿌리산업기업으로 강소기업 이룬다’
[강소기업 인터뷰] 조영길 ㈜영상 부대표, ‘글로벌 뿌리산업기업으로 강소기업 이룬다’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0.1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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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모터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의 영상을 이끌고 있습니다”

조영길 영상 부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와중에도 뿌리 산업을 이끌고 있다. 뿌리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법으로 이를 육성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오히려 이 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 부대표는 오히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금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영상 조영길 부대표

89년 첫 창업 후 지금까지 영상 이끌어와

조영길 영상 부대표는 1989년 이전부터 모터 코아 제조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해왔다. 당시 모터 코아 기술의 대부분은 해외시장에서 가져다 쓰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기업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이에 조 부대표는 1989년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모터 코아 기술을 국산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물론 기술 개발의 시간이 오래 지속했다. 하지만 핵심 부품인 만큼 이를 개발만 한다면 국내 시장 점유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부대표는 “처음에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오랜 시간을 들이게 됐다”며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터 코아를 판매하는 건 향후 미래를 생각해도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말했다.

모터코아는 모터의 핵심이다. 이를 개발하지 않고는 다양한 모터 개발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또한 회전체 알루미늄을 주조하는 회전지나 모터 프레임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모터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모터 부품을 자체 제작 및 자체 설계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이를 위해 전체 인력 비중에 20%가 연구인력으로 채워졌다. 기술 개발을 좀 더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영상은 IP 확보는 물론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는 프리미엄 모터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에 해당하는 부품을 생산하거나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기술력이 89년부터 현재까지의 기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영상 조영길 부대표

IMF 시절 위기, ‘제품과 품질로 승부 봐’

물론 영상이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영상도 99년 IMF 시절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당시를 생각하면 조 부대표는 지금도 아찔해진다고 표현한다.

그는 “IMF 시절 연쇄 부도로 인해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웠다”며 “기업의 생존을 두고 고민했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게 했던 것은 결국 품질과 제품이다. 조 부대표는 보증보험 차입을 통해 임률 좋은 설비를 도입하는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품질 향상에 힘썼다. 이는 인건비 절감과 매출액의 증대로 나타났다.

이때 조 부대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모터 부품을 독자 설계할 수 없었다면 IMF로 인해 부도를 맞이하게 된 것은 영상이 됐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실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부품 및 제품을 생산, 이익을 증대시키는 일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게 조 부대표의 전언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프리미엄 모터 부품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친환경 차 정책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서 프리미엄 모터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조 부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모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를 돌리는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만큼 이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따라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슈퍼 프리미엄 및 PM 모터, 전기자동차 모터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영상 생산 모터부품들

함께 상생할 수 있어야 뿌리산업 기업

또한 국내 모터 제조회사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에 영상은 모터를 개발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품 대량 생산을 하는 것으로 생산 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다. 저가의 해외 모터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할 방법이다.

조 부대표는 “과거에는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것이 이제는 우리 기술이 위협적인 상황이 됐다”며 “이로 인해 저가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과거와 다른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통해 프리미엄 모터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모터 부품 시장의 선두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상을 지원하는 고려대학교 세종창업지원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R&D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예비 창업자 및 기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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