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불법조업 어선 군·경 단속 피해 한밤중 2시간 '도주극'
서해 불법조업 어선 군·경 단속 피해 한밤중 2시간 '도주극'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2.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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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서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어선이 해경과 육군의 합동 단속 활동으로 붙잡혔다.

9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전북 군산시 연도 해상에서 충남 서천 연안으로 접근하는 미식별 선박이 육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배의 움직임이 일정치 않은 데다 출항 항구가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군과 해경은 밀입국 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함정을 출동시키는 한편 입항 차단을 위해 해안가에 경찰과 군인을 촘촘히 배치했다.

해군 고속정과 해경·육군 헬기도 출동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추적을 따돌리고자 먼바다로 나가는 미식별 선박에 대해 30회 이상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했다고 밝혔다.

결국 연안 구조정으로 선체 충돌시킨 뒤 경찰관을 진입시켜 2시간 만에 선장 등 3명을 붙잡았다.'

 해당 선박 갑판에서는 해삼 약 410㎏, 전복 25㎏, 잠수복 등이 발견됐다.

 밀입국이나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허가 없이 수산물을 채취하고 정선 명령을 위반한 혐의(수산업법·해양경비법 위반) 등으로 선장을 입건했다.

성대훈 서장은 "그간 해안 군부대와 지속해서 실시간 정보공유 군·경 통합방위 훈련을 한 게 이번 단속에 큰 도움이 됐다"며 "촘촘한 해양 안전 경계망 구축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채취된 해삼과 전복은 현장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해상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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