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점 집단감염 경로는…"서울 다녀온 확진자 주목"
대전 주점 집단감염 경로는…"서울 다녀온 확진자 주목"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2.07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유성구 한 주점을 매개로 모두 5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가운데 방역당국이 서울에 다녀온 확진자들을 주목하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유성구 주점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회사 동료 3명 가운데 2명이 집단감염 출발점(지표환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토대로 이들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주점 방문에 앞서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이 서울에서 들른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다.

당국은 이들이 서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지난달 23일 주점을 찾았고, 당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던 다른 손님들에게 전파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28일에도 이 주점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역 확진자 가운데 지난달 26일 주점 방문자도 이들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

당국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토대로 지난달 24∼28일 주점에 들른 손님들을 찾고 있다.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손님들에게 연락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 주점에서는 지난달 23일과 26일 방문자 25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가족과 동료·지인 등 30명에게 확산했다.

관련 확진자 55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 46명, 세종 5명, 충남 태안 3명, 전북 익산 1명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서울에 다녀온 일부 확진자가 주점을 여러 차례 찾아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며 "방문일이 늘어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