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잠정합의 부결' 한국GM 노조, 교섭 재개 요청
'임단협 잠정합의 부결' 한국GM 노조, 교섭 재개 요청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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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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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다시 사측에 교섭을 요청하기로 했다.

파업과 잔업·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는 당분간 유보한 채 사측에 '성실 교섭'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일 교섭대표 간담회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빠르면 이달 3일 사측에 교섭 요청 공문을 보내 9일쯤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과의 추가 교섭에서 군산공장 폐쇄 전 수준으로 단체협약 회복, 해고 노조원 복직, 노조원을 상대로 한 징계 및 손해배상 청구 철회 등 요구안 중 일부라도 수용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파업이나 잔업·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를 재개하는 것은 유보하고 교섭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다만 2018년 한국GM에 7억5천만달러(약 8천100억원)를 출자한 산업은행이 부평2공장 등의 미래발전방안을 끌어내는 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산은을 상대로 한 거점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에 대해서 "GM 자본의 일방통행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이자 복수"라며 "더는 사측의 협박과 일방통행에 흔들릴 현장이 아니라는 명백한 선언"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사측과 24차례 임단협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률(조합원 7천364명 참여)이 45.1%로 50%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회사 측이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폐쇄 우려가 제기된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만 시장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 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뒤 회사 측과 협상안에 대한 견해차를 보이면서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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