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평화의 소녀상'이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영원히 머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철거명령의 대상이었던 소녀상은 내년 9월 말까지 존치되고,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한 논의도 시작된다.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안을 의결했다.
녹색당과 좌파당이 공동결의한 결의안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테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구의회 참여하에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철거명령을 철회하고 당초 내년 8월 14일이었던 설치기한을 내년 9월 말까지로 6주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말 미테 지역 거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측의 항의로 철거명령을 받았지만 시민단체와 구의회의 노력으로 철거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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