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주중대사 "시진핑 방한은 시기의 문제일 뿐" 확정된 것 없어
장하성 주중대사 "시진핑 방한은 시기의 문제일 뿐" 확정된 것 없어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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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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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일대일로와 韓신북방정책 연계협력시 성공적인 제3국 공동진출 기대"

장하성 주중대사 "시진핑 방한은 상수…시기의 문제일 뿐"

"中일대일로와 韓신북방정책 연계협력시 성공적인 제3국 공동진출 기대"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가 최근 제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설에 대해 "시 주석의 방한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방한하는 것은 상수"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13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열린 제1회 랴오닝성 국제 무역투자상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시기가 언제인지가 문제"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장 대사는 연내 방한 추진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만 아니었다면 이미 방한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올해 초부터 계속 추진돼왔으나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8월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방한 때도 이를 논의했지만 한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중순 시 주석의 방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동맹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에 들어서면 시 주석의 방한이 더 힘들어질 수 있는 만큼, 연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 주석 방한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날짜 조율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쨌든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속히 한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양측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사는 이날 국제 무역투자상담회 축사에서 "랴오닝성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지역인 만큼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협력시 중국의 동북진흥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제3국 공동진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반중감정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나치게 중국의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국민 정서가 생기기 시작한것은 향후 중국과의 외교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00명이 넘는 한국 고위층과 면담하며 대한민국 정계와 재계를 휩쓸고 다니고 있는데 비하면 장하성 주중대사의 활동력이 극히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면담 중인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좌)와 장궈칭(張國淸) 랴오닝성 당서기(우)
면담 중인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좌)와 장궈칭(張國淸) 랴오닝성 당서기(우)

장 대사는 "한국은 중국의 14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 하에서도 동북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면서 "한중 양국의 새로운 발전 기회를 모색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 번영과 평화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 대사는 이날 장궈칭(張國淸) 랴오닝성 당서기와 면담하고 양측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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