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이달 첫 주까지 산불 발생 건수가 51건으로, 최근 10년간 평균인 16건의 3.2배에 달해 주의가 요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는 12일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위험이 커졌다"며 산림 인접 지역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첫 주까지 전국 평균 산불위험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높은 50.6을 보였다.
산불위험지수는 산림 내 불탈 가능성이 있는 물질의 상태와 기상 상태에 따라 산불 위험 정도를 1부터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10월 전국 강수량은 10.5㎜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건조특보도 한 달가량 빠르게 발령됐다.
산림 내 낙엽이 바짝 마른 상태가 지속돼 산불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 안희영 센터장은 "예년보다 건조한 가을이 이어지면서 이례적인 산불 발생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 인접 농가는 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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