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조(택배노조)가 6일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열악한 근로 여건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택배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태완 택배연대 위원장은 "제대로 된 휴식시간도 없이 주 6일, 하루 14시간의 고강도 노동을 한다"며 "10년 넘게 가족들과 제대로 여름 휴가 한 번 못갔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하다 다치거나 죽어도 내 잘못이 되는 열악한 근무여건 문제 해결에 권익위가 적극 나서 달라"며 "택배산업법 제정과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 분류 인력 추가 투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일부 택배사가 분류 인력 추가 투입 등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도 불합리한 관행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이달 중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발표 예정인 종합대책에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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