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입시비리 정경심, 징역 7년 구형...檢, 국정농단과 유사
사모펀드.입시비리 정경심, 징역 7년 구형...檢, 국정농단과 유사
  • 전호일 기자
    전호일 기자
  • 승인 2020.11.05 16: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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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일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의혹 제기에 따라 시작됐으며, '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이 사건은 학벌의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며, 실체적으로는 진실 은폐를 통한 형사처벌 회피"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은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재벌기업 오너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 그러나 법을 지키라고 했다'고 일갈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야말로 고위층이 법을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조 전 장관과 공모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각종 서류를 허위로 발급받거나 위조해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취임하자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하려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허위 컨설팅 계약을 통해 1억 5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구형 형량과 관련,  조 전 장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검찰의 기소에 조 전 장관 측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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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20-11-05 18:40:50 (221.150.***.***)
7년이 아니라 10년도 부족하죠. 다만 조국 동생이란 이유로 종범보다 주범을 낮은 형량 때린 김미리 판사같은 개판들이 걱정됩니다. 이 나라는 이미 법치주의를 버리고 인민재판의 사회로 가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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