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TCFD 현황보고서, 기후 관련 공시 및 투명성 진행 설명 및 강화 필요성 강조
제3차 TCFD 현황보고서, 기후 관련 공시 및 투명성 진행 설명 및 강화 필요성 강조
  • 박영선
    박영선
  • 승인 2020.10.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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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FD, 실행지침 발표와 함께 전향적 메트릭에 반영할 대중 의견 수렴 기간 개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창설한 기후변화와 관련한 금융 정보 공시에 관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가 오늘 2020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1,700개 기업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태스크포스는 2017년 TCFD 권고안 발표 이후 기후 관련 재무 정보의 공시가 꾸준히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기업의 기후 관련 위험의 파악과 평가, 관리에 관한 공시였다. 또한, 주요 기후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산업이 가장 높은 수준의 TCFD 공시를 이행했다.

현재까지, 1,500개 이상의 기관이 TCFD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는 2019년 현황 보고서 이후 85%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렇듯 상당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2020년 현황 보고서는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기후 관련 공시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TCFD 권고 수준에 부합하는 공시에 대한 지속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기후 변화의 기업 비즈니스 및 전략에 대한 잠재적인 재정 영향에 대한 공시는 여전히 저조하다고 강조한다.

블룸버그 LP 및 블룸버그 필란트로피스의 창립자이자 TCFD의 의장인 마이클 R. 블룸버그는 “여러 정부와 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충격을 타개하고자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보다 건실하고 회복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성과 정보공개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기업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더 많이 파악할수록 투자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고, 보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분배해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현황 보고서에서도 드러났듯이, 공공 및 민간 분야의 리더들이 태스크포스의 권고안을 실행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태스크포스의 기업 공시 검토와 사용자들로부터의 의견 및 기타 리서치에서의 다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TCFD 권고안 전체를 평균해 살펴보면,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중 42%가 2019년 TCFD 권고안 각 항목별로 최소 일부의 정보를 공개했다. 더욱이 이들 기업의 공시 수준은 전략 및 기후 관련 메트릭에 대한 TCFD 권고안이 요구하는 특정 정보의 50%를 상회했다.
  • 세계 100대 상장 기업 중 거의 60%가 TCFD를 지지하거나, TCFD 권고안에 따라 보고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이행한다.
  • 에너지 기업과 자재 및 건축 기업이 공시를 주도하고 있으며, 2019년 회계연도의 TCFD를 따른 평균 공시 수준은 에너지 기업과 자재 및 건축 기업이 각각 40%와 30%를 기록했다.
  • 전문적 사용자들은 기업 비즈니스 및 전략에 미치는 기후 변화 영향을 재무 의사 결정에 가장 유용한 정보로 꼽았다.
  • 고객 및 수익자에게 보고하는 자산 관리자 및 자산 소유주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이 보고서는 또한 어떤 정보가 의사 결정에 가장 유용한지에 대한 전문적 사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자를 위한 실증적인 '로드맵'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투자 대상 기업에게 점점 더 많은 기후 관련 공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수요는 금융 및 비금융 부문 전반에 걸쳐 TCFD 권고안에 대한 전 세계적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 LP의 TCFD 사무국장이자 글로벌 공공 정책 담당 부사장인 메리 샤피로는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공시의 품질과 일관성을 개선하는 기반을 제공했으며, 섹터 및 규제 관할권 전반에 걸쳐 표준화된 접근법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 및 투자자들이 우리가 제공한 도구를 활용하여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랜들 퀄스 FSB 의장은 “TCFD 권고안은 전 세계 기업들이 보다 일관성 있게 기후 관련 리스크를 공시토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분열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황 보고서는 TCFD 권고안 채택과 지지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주며 아울러 일관되고 강력한 이행을 어렵게 하는 현안 과제와 이에 대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의 이행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는 이 현황 보고서 발표와 함께 두 가지 지침 문서를 발행하고 있다:

  • 기후 관련 시나리오 분석 수행 지침
  • 기후 관련 위험의 기존 위험 관리 프로세스로의 통합 및 해당 프로세스 공시 방법 지침

태스크포스는 또한 금융 부문의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전향적 메트릭에 대한 협의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구한다. 금일 협의 문서 발표에 따라 2021년 1월 27일까지 90일간의 공개적 의견 취합 기간을 시작한다.

TCFD는 1,500개에 달하는 기업, 금융기관 및 정부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지 기업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12조 6천억 달러이고, 지지 금융기관의 운용 규모는 150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020 현황 보고서 전문과 지침 문서, 협의 문서는 TCFD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스크포스는 2021년 9월 FSB에 차기 현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지에 동참하는 방법은 TCFD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추가 자료는 TCFD 지식 허브에서 검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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