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로나19 수혜로 3분기 매출액 40% 급증
아마존, 코로나19 수혜로 3분기 매출액 40% 급증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10.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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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분기에도 매출액을 40% 가까이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한 분기 만에 매출액 감소의 늪에서 벗어나며 실적을 반전시켰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액 961억5천만달러(약 108조7천억원), 주당순이익(EPS) 12.37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는 이런 실적이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927억달러, 주당순이익 7.41달러를 모두 뛰어넘는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와 견줘 37% 증가한 것이다. 아마존은 2분기에도 1년 전보다 40% 증가한 매출을 올렸는데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마존 사이트에 입점한 제3자 판매업자들의 매출은 55% 증가했고, 아마존이 직접 판매한 매출은 38% 늘어나 제3자 판매업자들이 더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누렸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일손이 달리자 올봄 17만5천명의 창고 직원을 뽑은 데 이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도 임시직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 쇼핑 시즌에도 아마존의 수혜는 계속될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아마존도 4분기 가이던스(실적 추정치)로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매출액이 1천120억∼1천21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4분기보다 28∼38% 높은 것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홀리데이 선물을 조기에 구매하는 고객들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고 있다"며 "이는 이번이 전례 없는 홀리데이 시즌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1년 전보다 29% 증가한 116억달러(약 13조1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근무 확대 흐름에 올라탄 효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매출액 461억7천만달러(약 52조2천억원), 주당순이익 16.40달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매출액 429억달러, 주당순이익 11.29달러)를 상회한 성적표다.

매출액의 대부분인 371억달러(약 41조9천억원)가 구글 광고에서 발생했고, 50억4천만달러(약 5조7천억원)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광고에서, 34억4천만달러(약 3조9천억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구글 클라우드에서 각각 나왔다.

1년 전과 비교해 구글 광고는 10%, 유튜브 광고는 32% 증가한 것이다.

또 픽셀 스마트폰과 구글플레이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 부문에서는 54억8천만달러(약 6조2천억원)를 벌었다.

알파벳은 2분기에 상장 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성적표를 내놨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4분기부터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을 따로 분리해 발표하겠다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구글의 투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도 3분기에 월가의 기대를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매출액이 214억7천만달러(약 24조3천억원), 주당순이익이 2.71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용자가 감소했다. 2분기 북미의 일간 활성이용자는 1억9천800만명이었으나 3분기에는 1억9천600만명으로 뒷걸음질 쳤다.

유럽의 일간 활성이용자는 3억500만명으로 세 분기째 큰 변동이 없었다. 3분기 총 일간 활성이용자는 18억2천만명, 월간 활성이용자는 27억4천만명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2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북미 이용자가 늘었다면서 4분기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BC는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기업들이 벌인 광고 게재 거부운동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가 별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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