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예정 없던 베트남 방문
폼페이오, 예정 없던 베트남 방문
  • Seo Hae
    Seo Hae
  • 승인 2020.10.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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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국가전복 혐의' 미국인 석방 직후 발표"

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발표 일정에 없었던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정부 온라인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이 2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28일 전했다. 

당초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25∼30일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미 발표된 순방 일정에 없던 국가를 끼워 넣는 것은 이례적이다.

베트남 정부 매체는 폼페이오의 방문은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간 외교관계 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베트남 매체 보도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는 양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 강화와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공통의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국가전복 기도' 혐의로 작년에 12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마이클 응우옌이 지난주 석방돼 귀국한 직후 발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던 마이클 응우옌은 2018년 반정부 시위 혐의로 구금됐다가 석방됐으며,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납치됐고 하루 16시간씩 심문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대유행 탓에 양국 관계를 기념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이 응우옌 석방에 달려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미 관리들이 '인도주의적 이유'로 그의 석방을 주장했고, 그것을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축하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다소 긴장이 고조되는 무역 문제도 있지만, 양국은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한국과 일본, 몽골을 순방키로 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일본만 방문했다.

당시 국무부는 10월 중 아시아 방문 시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번에 베트남은 추가 방문국에 들어갔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를 갖고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회담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방한 연기 이유를 설명하면서 강 장관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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