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부정선거 소송 첫 재판 마쳐, "선관위 증거물 고의 훼손 인정"
4.15부정선거 소송 첫 재판 마쳐, "선관위 증거물 고의 훼손 인정"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10.24 10:47
  •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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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부정선거소송의 첫 재판에서 소송당사자인 중앙선관위가 스스로 소송의 중요한 증거를 인멸했다고 인정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3일 오후 3시부터 민경욱 전 의원이 인천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무효 소송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4․15부정선거 선거소송이 접수된 후 6개월가량 지나 열린 이날 재판은 ‘선거재검표’ 소송의 첫 일정인 ‘변론준비기일’ 성격으로 재검 확정지역의 재검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였다.

국투본(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서 소송당사자인 선관위가 투표지분류기에 장착된 프로그램과 저장된 투표지 이미지 파일을 임의로 삭제하는 등 소송의 주요 증거물들을 임의로 손궤했다는 사실을 재판 중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이 제기된 지 이미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선관위가 증거를 인멸할 시간은 충분했다는 가능성은 있었으나, 소송의 당사자인 피고 중앙선관위가 스스로 중요 증거물에 대한 인멸을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 과정에서 이렇게 증거인멸을 했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은 결국 재판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투본(4·15 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과 선거소송대리인단에서는 석동현, 도태우, 유승수, 박주현, 이동환 변호사 등이 체계적으로 준비된 변론을 펼친 반면, 피고측인 선관위에서는 윤상화 변호사 (대륙아주) 1명만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선관위 측은 구리 선관위에서 사용된 투표지분류기를 증거로 제출 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원고측 변호인단에서는 "이미 조작이 의심되는 구리시 선관위의 투표지분류기를 증거로 인정할 수 없고,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타 지역 투표지분류기를 열어보자"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4시간 여 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재검표 일시와 향후 재판기일 조차도 정하지 못한 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현 변호사에 따르면 김상환 대법관은 이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선관위 측에 대하여, 보다 성의있는 답변과 증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선관위 측은 재판의 결정적인 증거인 서버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버를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게 되면 영업비밀과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행정적으로 차질이 불가피 하다는 다소 황당한 사유였다.  

그러나 원고 측은 이런 피고의 주장에 대해 "부정선거 소송의 진실을 밝히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딨느냐? 그리고 여기 서버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사람이 어딨느냐?" 라고 반박했다고 전해졌다.

국투본 측에서는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년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 자금법’ 소송 당사자가 되다보니 정치인들도 눈치를 봐야 하는 권력기관으로 변했고 이번 소송에서도 그러한 성향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상환 대법관과 재판부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국민들 사이에서 이미 상식이 되 버린 의혹들을 반드시 해소하고 선거제도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적어도 ‘국제 검증단체’까지 개입되는 수치스런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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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1.3.463827086.1599 2020-10-24 21:48:45 (118.235.***.***)
부정선거 재판 생중계해라 국민들이보는앞에서
가을이 2020-10-25 08:56:31 (220.123.***.***)
선거 증거물을 훼손하다니 부정 선거가 맞나보네요 증거물훼손한것만으로도 부정선거라는 증거지요!
사법신뢰 2020-10-24 22:04:42 (211.228.***.***)
통계적 불가능한 수치가 반드시 이번 재판으로 밝혀지기를 빌며 사법부는 몽땅 화형당하기 싫으면
신뢰를 회복하기 바랍니다.
ㅇㅇ 2020-10-25 00:07:04 (114.207.***.***)
인세영 기자님 부정선거에 대해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으시고, 꾸준히 소신있게 기사 올려주시더라고요. 내용도 항상 알차고요!! ㅎㅎ 정말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진정한 언론인이십니다. 파이낸스투데이 화이팅!!)
선민 2020-10-24 21:29:04 (175.194.***.***)
고의 회손 인정했음 관련자 모두 구속시켜야지
윤영도 2020-10-25 03:56:55 (124.50.***.***)
소송당사자인 중앙선관위가 스스로 소송의 중요한 증거를 인멸했다고 인정함을 김상환 대법관과 재판부가 받아 들인 점을 높이 사고 주목하게 한다. 재판을 속히 연속하여서 부디 부정선거로 인한 민심의 왜곡을 꼭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
ㅇㅇ 2020-10-24 21:09:22 (1.240.***.***)
그렇게 부정선거 아니라고 부르짖더니 증거인멸은 왜함?
Kras 2020-10-25 06:32:27 (1.177.***.***)
기자님 응원합니다. 부전선거는 ㄹㅇ 전 정권 보다 상상이상이네... 사법계 똑바로해라! 이러니 행정부가 사법계 장악하려하는구나..
김대중 2020-10-24 20:30:57 (39.120.***.***)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는 사유를 들어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4.15부정선거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제3국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것은 동일한 논리이다. 그러나 국가망신이라는 이유로 국제조사단을 막는 행위를 한다면 의혹은 더욱 커지기만 할 것임이 틀림없다. 만약 국제조사단의 판단으로 부정선거임이 드러나게 되면 그것은 국가망신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한것이다.
미락 2020-10-24 23:53:17 (106.102.***.***)
기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정선거라면 꼭 밝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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