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해외 관광객 입국을 7개월 만에 재개한 것을 계기로 관광객 입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39명의 입국을 '신호탄'으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정부의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14일간의 격리를 조건으로 관광객들이 태국에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 두 건을 승인했다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이 23일 보도했다.
보건서비스지원국이 제안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파 격리 패키지는 격리 이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나 스파 리조트에 7~10일간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전문가나 의사들이 상주하는 가운데 피트니스나 음식, 미용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인데, 현재 40여 곳이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
또 해외 노령층 관광객을 겨냥해 14일 격리 이후 요가나 명상, 마사지, 체중 감량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 달간 머물 수 있게 한 프로그램도 CCSA가 승인했다.
현재 20여개 업소가 후보지로 올라와 있다고 따위신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격리 이후 14일간 골프나 다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은 120곳을 대상으로 고려 중이지만, CCSA가 최종 승인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위신 대변인은 크루즈선의 태국 입항 문제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각각 600~650명이 탑승 중인 크루즈선 약 60척이 태국 입항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탑승객들이 선상에서 14일간 격리하고 이 기간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으로 나타나면 태국에 상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따위신 대변인은 이들이 태국 땅을 밟게 될 경우, 최대 21억 밧(약 761억원)을 쓰고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 최대 15%를 차지할 정도로 태국 경제에서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사태가 발효된 3월 중순 이후로는 해외 관광객이 전무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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