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HUG 사장 갑질 논란…"직원 보초 세워" vs "지시 안했다"
이재광 HUG 사장 갑질 논란…"직원 보초 세워" vs "지시 안했다"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10.19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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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달 9일부터 HUG 민원인이 이 사장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자 이 사장이 회사 직원을 시켜 보초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원 업무 시간에 순번을 정해 자택 앞에서 보초를 세운 것은 심각한 갑질"이라며 "민간회사도 이렇게 직원을 시켜 감시하게 하는 일은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민원 내용이 회사 업무와 관련한 것이어서 관리센터에서 지시한 것이지, 나는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 사장이 업무비 수천만 원을 들여 불법 개조한 업무용 차량과 관련해 2018년 국감에서 거짓 답변한 사실을 지적하고, 시정 여부를 질의했다.

이 사장은 기존 차량(제네시스 G330)의 임차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업무용 차량(카니발)을 임차, 기존 차량의 잔여 임차 기간에 해당하는 임차료 933만원을 낭비했다.

또 신규 업무용 차량에 대한 내부 개조 비용으로 1천243만원을 사용해 지난해 8월 중순 국토교통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사장은 "당시 국토부 감사를 받기 전까지 (해당 사안이)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차량과 관련해서 원상 복구하라는 조치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 사장의 본사 근무 일수와 장기 휴가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이 사장은 "국회 관련 출장이 많고 지사가 14개 있다"며 "보증업무의 경우 서울에 70%가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장기 휴가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도 휴가를 길게 쓰라고 장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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