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보다 경제' 인도…유명 사원도 문 열어
'방역보다 경제' 인도…유명 사원도 문 열어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10.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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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영화관·학교 이어 방역 제한 차례로 풀어/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2천명으로 감소세 지속
인도 남부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
인도 남부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하자 일상생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유명 힌두교 사찰인 사바리말라 사원이 코로나 사태로 7개월 만인 1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8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바리말라 사원은 '생육의 신' 아야파를 모시는 곳으로 힌두교의 대표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해마다 2천만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찾으며 매달 5일씩 신자들에게 개방된다.

지난해에는 가임기 여성 출입금지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10∼60세 신자에 한 해 하루 250명씩 출입이 허용된다.

사바리말라 사원 외에도 인도에서는 다른 유명 사찰도 곳곳에서 문을 다시 열고 있고, 지난달 21일에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이 폐쇄 6개월 만에 재개장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방역보다는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봉쇄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23.9%나 감소하는 등 경제에 큰 타격이 생기면서다.

이에 5월 중순부터 일상생활 관련 주요 제한을 차례로 풀었고 지난달에는 지하철 운행, 식당 내 술 판매, 의·공대 입학시험 등도 진행했다.

인도 뭄바이의 '디지털 모바일 교육 도서관'에서 마스크를 쓰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어린이

지난 15일부터 영화관과 학교에 대한 제한도 해제됐고 오는 28일부터는 북부 비하르주에서 주의원 선거도 강행하기로 했다.

1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는 743만2천680명으로 전날보다 6만2천212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가 이달 들어 5만∼7만명으로 줄었다. 덩달아 지난 8월 초부터 세계 최다를 기록하던 이 수치는 최근 미국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확진자 수도 미국(828만8천278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2천998명으로 전날보다 83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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